임산의 아침단상

그치지 않는 생각의 희생물

임산 2013. 2. 9. 15:06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활동적입니다. 우리는 '분석'하고, '생각'하고, '공상'하고, 또 '꿈'을 꾸기도 합니다. 낮이나 밤이나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 순간은 한 순간도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잠깐만이라도 생각을 멈출 수 있어서, 많은 '걱정'과 '죄의식' 그리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가장 큰 '고통'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치지 않는 '생각의 희생물'이 되어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내면의 '독백'을 모든 사랑의 원천이신 하나님과의 계적인 '대화'로 바꿈으로써 우리의 '그치지 않는 생각'을 '그치지 않는 기도'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고립감에서 벗어나십시오. 그리고 우리 인간 존재의 중심에 거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여 사로잡고 있는 것들을 모두 사랑하는 마음으로 듣고 싶어하심을 깨달으십시오. 

전 예일대 심리학 교수, 헨리나우웬 신부의 글 중에서.. 

curated by 임산 


임산의 아침단상 : 

오늘은 늦은 저녁에 묵상 글을 올립니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  필사한 글인데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아 묵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12시경 잠자리에 들기 위해 일어나다 현기증으로 거실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30분 쯤 기도하다 다시 일어나다 다시 현기증으로 쓰러졌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어서 무척 놀라 있는데, 오랫동안 저와 살아온 아내가 말하더군요. 오늘 하루 생각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여기서 잠깐, 

생각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드러커 선생은 대부분의 기업이 혁신하지 못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심플하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온종일 지배하는 생각이 꼭 필요한 생각이 아니라 '걱정'과 '죄의식' 그리고 '두려움'같은 불필요한 생각들이라는 데 불행의 씨앗이 있습니다.

아뭏든 지난 밤엔 만일 제가 세상을 떠난다면 뇌와 관련된 문제로 떠나게 될 거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못다한 꿈에 대한 미련에 시골 교회의 목사님을 찾아가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자존심 강한 저지만 일단 살아야 하니까요. 자세한 기도 편지를 보내기로 했는데 안 보내고 있습니다. 일단 살만하네요...

한 순간도 그치지 않는 머릿속 생각들을 그치지 않는 하나님과의 대화로 바꾸는 연습 중입니다. 그치지 않는 생각의 희생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2013. 2월 9일 밤

임산의 소셜브랜딩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