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3가지 꿈이 있다. 10대, 20대, 30대에 내 마음을 노크한 이 꿈들은 여전히 내 삶의 목표요 이정표다. 그러나 사십 중반 즈음에 부쩍 얻는 깨달음이 있다. 행복은 정상이나 목적지가 아니라, 그 곳에 가는 동안 만나는 소소한 것에 있다는 것을... 10대, 처음 꿈을 갖게 되었다. 톨스토이 같은 '세계적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이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대학에 입학하고 1학년 여름방학 때 문득 친구들이 나에 대해 수근거리는 소리를 듣게되었다. "저 친구도 말한다." 나는 꿈에 취해 살고 있었다. 1학년을 마치고 작가가 되기 위해 1년을 휴학했다. 톨스토이, 헤르만헤세,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소설가와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이나 임상심리학자 칼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