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웬 :
기쁨과 슬픔은 결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우리의 심장이 기뻐 용솟음칠 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는 친구를 아쉬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쁨은 슬픔 속에, 그리고 슬픔은 기쁨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온갖 노력을 기울여 슬픔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결코 우리는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희열을 의심하면, 고통 또한 우리에게 미치지 못합니다. 기쁨과 슬픔은 우리의 영적 성장을 도와 주는 부모입니다.
아침묵상 :
인생에는 기쁨과 슬픔이 있습니다. 예일대 심리학 교수이기도 했던 헨리나우웬 신부님은 이 둘을 '부모'라고 표현했군요. 가장 큰 기쁨은 두 딸을 통해 이미 맛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큰 슬픔은 부모님의 죽음일 것이고, 두 분의 건강을 위해 기도할 뿐입니다.
사실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사건은 내가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느낄 여유조차 없이 일어난 사건, 곧 나의 태어남과 죽음일 것입니다. 태어남에 대해 항상 감사하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감사할 처지가 못됩니다. 죽음은 기쁨이나 슬픔같은 감정으로 찾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다른 세상으로 가는 시작이고 영적 성장에 무척 중요한 존재이지만 오늘은 기쁨과 슬픔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간 찾아온 모든 기쁨과 슬픔을 감사하자...
by 임산
바보 임산의 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