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드러커 경영 (인터널)

【드러커경영일기】 실행능력은 배울 수 있다 (The Effectiveness Can Be Learned)

임산 2013. 3. 18. 08:54

노트 :

지식 노동자의 '과업'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to effect)'과 '과업을 수행하는 것(to execute)'은 동의어로 볼 수 있다. 기업이든, 병원이든, 대학이든, 노동조합이든, 정부기관이든, 어디에서 일하든 간에 지식노동자들은 항상 '똑바로 일할(get the right things done)' 기대를 받고 있다. 다시 말해서 주변 모두가 그가 목표를 달성해주길 바란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식업무(knowledge job)에 종사하는 사람들 가운데 높은 성과를 올리는 사람은 매우 적다. 지식업무 종사자들은 대개 상상력도 풍부하고 지적 수준도 높다. 그러나 지식 노동자의 목표달성능력(effectiveness)과 그의 지능, 상상력, 지식 수준 등은 큰 상관 관계가 없는 듯 보인다. 

놀랍게도 머리 좋은 사람들이 터무니 없는 짓을 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그들은 탁월한 지적 통찰력이 '체계적(시스템적) 작업'을 거쳐야만 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조직에는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끈질긴' 사람들이 있다. 지적인 사람들이 때로는 '창의성'과 뒤범벅된 열정과 분주함 속을 허우적거리는 동안 이 끈질긴 사람들은 동화 속 거북이처럼 엉금 엉금 기어가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다. 

지능, 상상력, 지식들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성과를 올리는 능력, 즉 실행능력(effectiveness)이 핵심 요소다. 지능, 상상력, 지적 통찰력 등은 성과의 한계를 결정할 뿐이다. 

curated by 임산


드러커 경영일기 :

비즈니스 커리어 가운데 20회 넘게 읽었던 드러커의 「the effective executive (1966)」를 다시 집어들었다. 한국 나이로 27세 때 사민서각에서 나온 '성과를 향한 도전' 번역본으로 읽기 시작. 책 내부가 손상되고 여기저기 구멍이 나 중간에 한국경제신문에서 나온 '자기경영노트' 번역본으로 옮겼고, 가끔씩 국립중앙도서관에 들러 원서로 궁금한 부분을 저자가 선택한 단어를 확인하며 다시 읽고는 했던...


이제 20년지기 친구가 된, 

드러커 형님의 책을 오늘 아침 잠시 들추어 보다가 나온 외마디...


"정말 그렇다."


2013년 3월,

바보 임산